코타키나발루 반딧불 투어와 선셋 여행 후기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 북서쪽에 위치한 휴양 도시, 코타키나발루는 자연과 도시의 조화가 뛰어난 여행지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특히 탄중아루 석양 감상과 반딧불 투어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일정을 체험하고 왔습니다.
최근 여행 트렌드를 반영해 자연 속 액티비티와 로컬 문화를 동시에 누릴 수 있었고, 특히 야경과 관련된 일정은 기대 이상으로 인상적이었어요. 현지 투어 업체를 통해 안전하게 예약했고, 구글 지도에 등록된 장소 중심으로 이동하며 낯선 지역에서도 큰 불편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 소개할 모든 장소는 실제 방문하고 경험한 것들만 담았으며, 모든 금액은 2025년 기준 환율(1링깃 ≒ 약 300원)로 환산해서 안내드릴게요. 숙소, 맛집, 선셋 포인트, 그리고 야경 투어까지!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께 실질적으로 도움되길 바라며 하나하나 풀어보겠습니다 😊
코타키나발루 첫인상과 일정 준비 팁
코타키나발루는 말레이시아 사바주의 주도로, 최근 몇 년 새 휴양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곳이에요. 저렴한 물가와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정돈된 도시 분위기 덕분에 첫인상부터 마음에 들었습니다.
공항에 내리면 작지만 깨끗하고 친절한 분위기의 출입국장이 인상적이에요. 도심까지 이동은 그랩(Grab) 앱을 사용하면 15~20링깃(한화 약 4,500~6,000원) 정도면 가능하고, 환전은 미리 한국에서 링깃으로 바꿔가는 게 유리했어요.
- 항공: 에어아시아, 진에어 등 저가항공으로 4시간 30분 소요
- 환전: 1링깃 ≒ 300원 (2025년 4월 기준)
- 교통: 그랩 앱 이용 가능 / 대중교통은 불편
- 현지 물가: 한끼 평균 10~20링깃 / 마사지 50~80링깃
호텔은 시내 중심부 또는 해변 근처 리조트를 추천드립니다. 여행 초보자라면 탄중아루 해변 인근 숙소가 이동과 일몰 감상 모두 편리합니다. 첫날부터 날씨가 좋아 기분 좋은 여행이 시작됐어요. 😊
망가로브 정글 투어, 야생 동물과의 조우
둘째 날은 코타키나발루 근교에서 진행되는 망가로브 정글 투어에 참여했습니다. 이 투어는 주로 수룡강(Klias River)이나 웨스턴 리버 지역에서 이뤄지며, 현지 투어 업체를 통해 예약하면 왕복 차량과 가이드가 포함돼 편리합니다.
출발은 오후 2~3시경, 투어 시간은 약 6시간. 보트를 타고 맹그로브 숲 사이를 누비며 원숭이, 도마뱀, 조류 등을 직접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긴코원숭이(Proboscis Monkey)를 만난 순간은 정말 감동이었어요.
- 출발 시간: 오후 2시~3시 / 픽업 포함
- 투어 지역: Klias 강, Weston, Garama 중 선택
- 관찰 가능 동물: 긴코원숭이, 가마우지, 야생 도마뱀 등
- 가격: 1인당 200링깃 내외 (한화 약 6만 원)
자연 속에서 고요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께 강력 추천드리는 일정이에요. 사진도 좋지만, 눈으로 직접 보고 마음으로 느끼는 게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탄중아루 해변에서 만난 세계 3대 석양
코타키나발루에 오면 반드시 가야 할 장소, 탄중아루 해변(Tanjung Aru Beach)입니다. 이곳은 세계 3대 석양 명소로 손꼽힐 만큼 환상적인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에요.
해변은 시내 중심부에서 차량으로 약 15분 거리이며, 해 질 무렵이면 수많은 사람들이 석양을 보러 몰려듭니다. 바다 위로 펼쳐지는 주황빛 태양, 그 뒤로 실루엣처럼 드러나는 섬들의 풍경은 정말 장관이에요.
- 위치: 코타키나발루 공항 근처, 구글 지도 등록
- 추천 시간: 오후 5시 30분부터 해 질 때까지
- 준비물: 선글라스, 모기기피제, 돗자리
- 입장료: 없음
해변 바로 옆에는 로컬 야시장과 푸드트럭도 있어 간단한 저녁을 해결하기 좋아요. 가장 인상 깊은 여행의 순간을 꼽으라면, 단연 이 일몰이었습니다. 🌅
반딧불이 투어 밤하늘을 수놓은 황홀한 경험 🌌
이날 일정의 하이라이트는 반딧불 투어였습니다. 일몰 후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이 투어는 보트를 타고 Klias 강 또는 Weston 지역의 망가로브 숲 속을 천천히 유영하며 밤하늘의 별빛과 함께 반짝이는 반딧불이를 감상하는 코스예요.
해가 완전히 지고 나면 마치 나무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반딧불이가 일제히 빛을 내기 시작합니다. 사진으로는 도저히 담기지 않는 그 몽환적인 풍경은 평생 기억에 남을 만큼 아름다웠어요.
- 출발 시간: 오후 5시 30분~6시 / 저녁 식사 후 출발
- 투어 소요: 약 2시간 (왕복 이동 포함 약 6시간)
- 가격: 1인 180~220링깃 (한화 약 5만 5천~6만 5천 원)
- 포함: 픽업, 가이드, 현지식 저녁, 생수, 구명조끼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강 위의 감동적인 순간은 말로 다 설명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자연이 연출한 최고의 쇼를 만난 느낌이었어요. 꼭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
코타키나발루 추천 맛집과 현지 음식 리뷰 🍽️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은 뭐니 뭐니 해도 먹는 것이죠! 코타키나발루는 현지 말레이 요리뿐 아니라 중화풍, 태국풍, 인도 음식까지 다양하게 맛볼 수 있어 매 끼니가 기대되는 도시입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수리아 사바 몰(Suria Sabah Mall) 내 푸드코트였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현지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곳이라 퀄리티가 기대 이상이었어요.
- 나시레막: 코코넛 라이스+닭튀김+계란 / 평균 8링깃 (약 2,400원)
- 사테: 꼬치구이 세트 / 평균 12링깃 (약 3,600원)
- 락사: 향신료 국수 / 평균 10~14링깃 (약 3,000~4,200원)
- 디저트: 망고빙수, 바나나 튀김 등 풍부
그 외에도 페퍼런치, 시크릿 레시피, 뉴웨이브 같은 현지 레스토랑 체인도 추천드려요. 현지 물가 덕분에 부담 없이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
여행 마무리와 쇼핑 스팟 추천 🛍️
여행의 마지막 날은 시내 곳곳을 여유롭게 산책하며 쇼핑과 기념품 구매로 마무리했습니다. 코타키나발루에는 대형 쇼핑몰도 많고, 로컬 시장도 있어 여행 선물 준비하기에 딱 좋았어요.
가장 인기 있는 쇼핑몰은 이마고 몰(IMAGO Shopping Mall)로, 의류, 뷰티, 식음료 브랜드가 다양하게 입점되어 있고 에어컨이 빵빵해서 더운 날 쉬어가기에도 좋습니다.
- 기념품 추천: 망고젤리, 화이트커피, 말레이 전통 바틱
- 쇼핑 장소: 이마고 몰, 수리아 사바 몰, 필리피노 마켓
- 운영 시간: 대부분 오전 10시 ~ 오후 10시
- 지불 방법: 카드 결제 가능 / 일부 소규모 매장은 현금만
여행의 여운을 남기며, 코타키나발루에서의 마지막 쇼핑은 만족스럽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즐거웠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공항으로 향했어요. 다시 꼭 오고 싶은 도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