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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하롱베이, 닌빈까지, 베트남 북부를 일주하는 5박 6일 여행은 예상보다 훨씬 더 깊이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단순한 관광지를 도는 일정이 아닌, 역사와 자연, 사람과 음식이 모두 어우러진 여정이었기 때문에 그 감동이 진하게 남았죠. 저는 인천에서 하노이로 직항을 이용해 입국한 후, 하롱베이에서 1박 크루즈, 닌빈에서 자연과 고대 사찰을 둘러보고 다시 하노이로 돌아오는 루트를 선택했습니다.
특히 하롱베이의 신비로운 석회암 절경, 닌빈의 고요한 강과 사원, 하노이의 전통과 현대가 섞인 거리 풍경은 제가 그동안 알고 있던 동남아 여행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각 도시마다 분위기와 매력이 달라 여행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고, 현지에서 만난 분들의 따뜻한 미소도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이 블로그에서는 각 도시별 감상과 팁, 사진 스팟, 숙소, 교통 정보를 아울러 실제 경험 기반으로 후기형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베트남 북부 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께 현실적인 동선과 생생한 인사이트를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 하노이 도착과 구시가지 감성 첫걸음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내리자마자 느껴지는 따뜻한 공기와 이국적인 풍경. 첫 날은 여독을 푸는 날로 계획하고 하노이 구시가지(Old Quarter) 숙소에 짐을 풀었습니다. 구시가지는 좁은 골목 사이로 오토바이가 오가는 혼잡함과, 오래된 식민지풍 건물이 어우러져 베트남의 전통과 역사가 그대로 살아 숨 쉬는 공간이었습니다.
저녁에는 도보로 구시가지 산책을 시작했어요. 탕탕 튀는 소리와 함께 거리를 가득 메운 로컬 음식 냄새는 배고픔을 자극했고, 저는 현지인이 많이 찾는 분짜집에 들어가 첫 끼를 해결했습니다. 분짜 한 그릇 가격은 약 60,000 VND (한화 약 3,200원)으로, 가격 대비 훌륭한 맛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 숙소 위치 추천: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근처 부근 (도보 중심 이동 가능)
- 이동 수단: 공항 셔틀 또는 Grab 이용 (30~40분 소요)
- 대표 음식: 분짜, 반미, 하노이식 쌀국수
- 환전 팁: 시내 환전소 이용 시 평균 환율 좋음, 1,000 VND ≒ 약 55원 기준
| 구역 | 특징 | 추천 포인트 |
|---|---|---|
| 구시가지(Old Quarter) | 전통과 생활이 공존하는 하노이 핵심지 | 분짜 맛집, 밤거리 감성 산책 |
| 호안끼엠 호수 인근 | 현지인과 여행자가 모이는 랜드마크 | 야경 사진, 산책 코스 최적지 |
첫날의 하노이는 여행의 문을 여는 열쇠처럼, 익숙하지 않지만 설레는 감정을 안겨준 도시였습니다.

2. 🚶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와 문묘, 로컬 산책의 묘미
하노이의 아침은 호안끼엠 호수 주변 산책으로 시작하는 게 제격입니다. 새벽 햇살이 수면 위로 비치는 모습은 마치 한 폭의 동양화 같았고, 조용한 호숫가에선 스트레칭을 하는 현지 어르신들과 조깅하는 젊은이들로 평화로운 분위기가 감돌았습니다. 저는 편안한 운동화를 신고 천천히 호수 둘레길을 따라 걸으며 하노이의 리듬을 온몸으로 느껴볼 수 있었어요.
호수 근처에는 거북탑과 응옥썬 사원이 자리하고 있고, 입장료도 저렴해 부담 없이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방문한 문묘(문묘사원, Temple of Literature)는 베트남 최초의 대학이자 유교 문화를 전하는 유서 깊은 공간이었는데, 붉은색 기와 지붕과 목조 건물이 조화를 이루며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 호안끼엠 호수 위치: Hàng Trống, Hoàn Kiếm, Hanoi
- 문묘 위치: 58 Quốc Tử Giám, Đống Đa, Hà Nội
- 입장료: 문묘 30,000 VND (약 1,600원)
- 추천 시간대: 오전 7~9시 산책 / 10시~정오 문묘 방문
| 장소 | 특징 | 감상 포인트 |
|---|---|---|
| 호안끼엠 호수 | 하노이 중심의 쉼터이자 대표적인 명소 | 아침 산책, 거북탑 야경 사진 |
| 문묘 | 조용하고 아름다운 유교 사원 | 붉은 문루, 정원, 옛 시험장 |
현지의 일상과 역사를 천천히 마주하는 산책은 베트남 여행의 깊이를 더해주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3. 🚢 하롱베이 1박 크루즈 – 석회암 섬들의 환상적인 뷰
하롱베이 크루즈는 베트남 북부 여행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하노이에서 오전 8시경 미니버스를 타고 약 2시간 반 정도 이동하면 하롱시 선착장에 도착하게 됩니다. 저는 중형 규모의 1박 2일 크루즈 상품을 선택했는데, 객실, 식사, 관광이 모두 포함된 패키지로 구성되어 편리했어요.
배에 오르자마자 창밖으로 펼쳐진 수많은 석회암 섬들(카르스트 지형)이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정적인 바다 위에 솟은 섬들과 그 사이로 부드럽게 흐르는 물결은 사진으로는 절대 담기지 않는 생생한 풍경이었습니다. 특히 일몰 시간의 붉은 빛이 섬들 위를 감쌀 때, 크루즈에서의 하룻밤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 출발지: Tuan Chau 선착장 (하롱시)
- 이동 시간: 하노이 출발 기준 차량 2.5~3시간
- 크루즈 비용: 1인당 약 2,500,000 VND (약 14만 원)
- 포함 사항: 객실 숙박, 조식·중식·석식, 동굴 관광, 카약 체험
| 프로그램 | 설명 | 포인트 |
|---|---|---|
| 동굴 투어 | Sung Sot 동굴 등 내부 관람 | 조명 아래 기암괴석 |
| 카약 체험 | 작은 섬과 석회암 사이를 탐험 | 자연과 밀접한 액티비티 |
바다 위에서 보내는 하룻밤은 다른 어떤 호텔에서도 느낄 수 없는 자연의 품 속 휴식이었습니다.
4. 🥘 하롱시 야시장과 해산물 먹방 후기
크루즈를 마치고 하롱시 육지로 돌아오면, 야시장은 놓쳐선 안 될 필수 코스입니다. 저녁 시간대에 맞춰 하롱시 바이짜이(Bai Chay) 지역에 위치한 야시장을 찾았습니다. 이곳은 해산물 전문 식당, 기념품 가게, 로컬 포장마차들이 모여 있는 복합 거리로, 활기찬 분위기와 풍성한 먹거리가 인상 깊었어요.
해산물은 무게 단위로 직접 골라 조리해주는 시스템이 많았고, 랍스터 100g 기준 약 80,000 VND (한화 약 4,400원)으로 가격도 꽤 합리적이었습니다. 저는 랍스터 버터구이, 조개찜, 새우튀김과 함께 베트남 맥주인 ‘333’을 곁들여 진정한 먹방을 즐겼습니다. 거리 자체가 깨끗하고 외국인 방문도 잦아 언어 장벽 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었고요.
- 위치: Ha Long Night Market, Bai Chay, Ha Long City
- 운영 시간: 매일 17:00~23:00
- 추천 메뉴: 랍스터구이, 바지락볶음, 망고빙수
- TIP: 현지인과 함께 운영하는 소형 식당이 더 저렴하고 맛있음
| 음식 | 가격 (VND) | 한화 기준 |
|---|---|---|
| 랍스터구이 (1마리 기준) | 약 300,000 | 약 16,500원 |
| 조개찜 | 약 100,000 | 약 5,500원 |
| 베트남 맥주 333 | 15,000 | 약 850원 |
현지인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해산물을 맛보는 이 순간이야말로, 여행의 진짜 즐거움 아닐까요?

5. 🚣 닌빈 땀꼭 보트투어 – 강과 산 사이를 흐르다
베트남의 내륙 하롱베이라 불리는 닌빈의 땀꼭(Tam Coc)은 풍경 하나만으로도 이미 감동이었습니다. 하롱베이에서 버스로 약 3시간 이동해 닌빈에 도착한 후, 숙소 체크인 후 곧장 땀꼭 보트 선착장으로 향했습니다. 현지 아주머니가 노를 젓는 작은 배에 탑승하면 약 1시간 반 정도의 유유자적한 물길 여행이 시작되죠.
보트는 산과 논 사이를 흐르는 고요한 강 위를 천천히 이동하며, 동굴을 지나고 수초가 가득한 수면 위를 지나 감성을 자극하는 풍경 속으로 들어갑니다. 이곳의 노 젓는 방식은 독특하게도 손이 아닌 발로 노를 젓는 스타일인데, 그 모습조차 풍경의 일부처럼 느껴졌어요. 수상 카페나 기념품 노점이 중간중간 나타나고, 동굴 내부는 시원하고 어두워 신비로운 분위기가 더해집니다.
- 위치: Tam Coc Boat Station, Ninh Hai, Hoa Lu, Ninh Binh
- 운영 시간: 오전 8:00~오후 5:30
- 요금: 약 390,000 VND (한화 약 21,000원) / 2인 기준
- 소요 시간: 약 90분
| 포인트 | 설명 | 추천도 |
|---|---|---|
| 강과 석회암 절벽 | 수면 위 반영이 절경 | ★★★★★ |
| 동굴 탐험 | 배를 타고 직접 통과 | ★★★★☆ |
물 위에 몸을 맡기고 산과 구름을 바라보는 그 시간은, 어느 여행지에서도 느끼기 어려운 평온함을 선사했습니다.

6. 🏯 짱안과 화루 고성 – 역사와 자연의 절묘한 조화
땀꼭이 자연이라면, 짱안과 화루는 베트남의 역사 그 자체입니다. 닌빈 지역은 단순한 관광지 이상의 깊이를 지닌 곳으로, 짱안(Trang An)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복합 유산지이자 영화 '콩: 스컬 아일랜드'의 촬영지로도 유명합니다. 이곳은 카르스트 지형 사이를 흐르는 수로를 따라 2시간 이상 보트를 타고 이동하며 신비로운 동굴, 고대 사찰, 숨겨진 절벽 신전 등을 둘러볼 수 있어요.
짱안은 땀꼭보다 스케일이 크고 자연 속에 인간이 만들어낸 건축물들이 절묘하게 녹아들어 있는 게 특징입니다. 선착장에서 출발한 보트는 10여 개의 동굴과 유적지를 연결하며 여행자들에게 감탄을 자아내는 뷰를 선사합니다. 동굴 하나를 지날 때마다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경관 변화가 극적입니다.
이어 방문한 화루 고성(Hoa Lu Ancient Capital)은 베트남 최초의 수도로, 10세기 딘 왕조와 레 왕조의 궁궐 유적이 보존된 역사 명소입니다. 석조문, 사찰, 드넓은 평야를 배경으로 고대 왕조의 웅장함을 상상해보며 산책하기 좋았어요.
- 짱안 보트 비용: 약 250,000 VND (약 13,800원), 약 2시간 15분 소요
- 화루 고성 입장료: 약 30,000 VND (약 1,650원)
- 운영 시간: 오전 7시 ~ 오후 5시
- 복장 팁: 사찰 포함 코스이므로 단정한 옷차림 권장
| 장소 | 포인트 | 특징 |
|---|---|---|
| 짱안 | 보트 유람, 동굴, 사원 | 유네스코 복합유산 |
| 화루 고성 | 왕조 유적지, 사찰 건축 | 고대 수도의 흔적 |
짱안과 화루를 돌아보며, 베트남이 지닌 자연미와 역사적 깊이에 깊이 감동했습니다.
7. 🛍️ 하노이 귀국 전 쇼핑과 마무리 카페 투어
하노이에서의 마지막 날, 여행의 여운을 정리하며 천천히 하루를 보내기 좋은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아침 일찍 체크아웃을 마친 뒤 짐은 호텔에 보관하고 구시가지 내 쇼핑 거리와 로컬 카페를 중심으로 돌아보는 일정을 계획했어요. 귀국 전에 기념품, 커피, 의류, 간단한 먹거리 등을 살 수 있어 좋고, 선물용으로 베트남 커피와 핸드메이드 제품이 인기였습니다.
특히 동쑤언 시장(Dong Xuan Market)은 하노이 최대 재래시장으로, 1층 식품 코너와 2층 잡화·의류 코너가 나뉘어 있어 시간 내기 좋았고, 호안끼엠 호수 주변 카페 거리에선 루프탑에서 도시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콩카페(Cong Caphe)의 코코넛커피를 추천하고 싶어요. 진한 커피 위에 얹어진 코코넛 셔벗이 더운 날씨에 딱 어울리는 마무리 음료였습니다.
- 쇼핑 장소: 동쑤언 시장, 루온거리 핸드메이드 상점
- 카페 추천: 콩카페, 루프탑 럭스카페, 하이랜드 커피
- 기념품: 베트남산 커피, 수공예 자수지갑, 전통 차
- TIP: 시장에서는 흥정 필수! 기본 가격보다 20% 정도 낮춰 시작
| 항목 | 평균 가격 (VND) | 한화 기준 |
|---|---|---|
| 베트남 로브스타 커피 250g | 90,000 | 약 5,000원 |
| 핸드메이드 파우치 | 60,000 | 약 3,300원 |
다양한 색채의 물건들과 향긋한 커피, 이 모든 게 어우러진 마지막 하루가 이번 베트남 여행의 피날레를 완성해주었습니다.